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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다낭 골프여행에서 3일간 바다뷰 골프장 로드트립을 다녀왔는데요, 솔직히 이렇게 만족스러운 베트남 골프여행은 처음이었어요. 다낭 골프장 3곳을 돌면서 매일 다른 코스의 매력에 빠져들었거든요. 연말연시에 따뜻한 곳에서 골프 치고 싶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추천드리고 싶어서 이렇게 후기를 남겨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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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낭이 베트남골프 여행지로 정말 좋은 이유는 일단 한국에서 비행시간이 5시간 정도로 가깝고, 다낭 골프 시즌이 11월부터 3월까지가 딱 골프 치기 좋은 시기라는 점이에요. 게다가 그린피도 한국보다 훨씬 저렴한 편이라 해외골프 여행지로 부담 없이 즐기기 좋아요. 습도도 적당하고 기온도 20도 중반대라서 18홀 라운딩하기 완벽하더라고요. 그리고 뭐니뭐니해도 오션뷰 골프장들이 시내에서 1시간 반 이내에 모두 모여있어서 골프 로드트립하면서 여행하는 재미가 쏠쏠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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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베트남 다낭 골프여행에서 제가 도전한 3곳은 BRG 다낭 골프 리조트, 몽고메리 링크스, 그리고 라구나 랑꼬 골프장이었어요. 각각 개성이 뚜렷해서 3일 내내 지루할 틈이 없었고, 그린피와 캐디피, 카트 포함해도 한국에 비하면 정말 합리적인 가격이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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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은 BRG 다낭 골프 리조트로 시작했어요. 이 골프장은 전설적인 골프 선수 그렉 노먼이 설계한 곳인데, 다낭에서 가장 바다와 가까운 오션뷰 골프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듄스 코스라고도 불리는 이곳은 전형적인 링크스 스타일로 만들어졌거든요. 아침 일찍 티오프를 했는데 페어웨이를 걸으면서 바로 옆에서 파도 소리가 들리니까 기분이 묘하게 상쾌하더라고요. 다만 바닷바람이 생각보다 강해서 클럽 선택할 때 신경 써야 했어요. 특히 16번 홀이 시그니처 홀인데, 그린 뒤로 동해와 참섬이 보이는 절경이 정말 환상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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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사진 찍으면 SNS에 올릴 만한 인생샷 제대로 건질 수 있어요. 페어웨이도 넓은 편이라 초보자도 부담 없이 칠 수 있고요.
라운딩 끝나고 점심은 논느억 지역에서 해산물로 먹었는데, 싱싱한 새우랑 조개가 진짜 맛있었어요. 오후에는 호텔 체크인하고 수영장에서 여유롭게 쉬었어요. 골프투어는 첫날부터 너무 무리하면 다음 날 체력 떨어지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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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날은 몽고메리 링크스로 향했어요. 이 다낭 골프장은 다낭과 호이안 중간쯤에 있는데, 콜린 몽고메리가 설계한 유럽 스타일의 링크스 코스라서 첫날과는 완전히 다른 느낌이었어요. 2008년에 오픈한 이 코스는 스코틀랜드 링크스 스타일을 본따서 만들어졌는데, 코스 자체가 기술적으로 좀 까다로운 편이라 실력 있는 골퍼들이 도전해보기 좋을 것 같아요. 저는 중간중간 벙커에 빠지기도 했지만 그게 또 재미더라고요. 여기도 바다뷰가 보이는데, 언덕과 샌드 듄 사이로 보이는 바다 풍경이 정말 예술이에요. 마블 마운틴도 여러 홀에서 보여서 사진 찍기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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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일찍 라운딩을 시작해서 점심쯤 끝내고 호이안으로 이동했어요. 해변 카페에서 브런치를 먹고, 저녁에는 호이안 고대 도시를 구경했는데 등불 켜진 거리가 너무 예뻐서 골프 여행인지 관광 여행인지 헷갈릴 정도였어요. 이런 게 다낭 골프여행의 장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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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날은 조금 일찍 출발해서 랑꼬까지 드라이브했어요. 다낭 시내에서 차로 1시간 15분 정도 걸리는데, 가는 길 자체가 해안도로라서 경치 구경하는 재미가 있어요. 라구나 랑꼬 골프장은 6회 메이저 챔피언 닉 팔도가 설계한 곳으로, 2013년에 오픈했어요. 3일 중에 가장 드라마틱한 코스였는데, 바다, 산, 그리고 작은 어촌 마을, 심지어 논까지 한 라운드에서 다 볼 수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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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앞 9홀은 산 쪽에서 시작해서 점점 바다로 내려가는 구조인데, 이 "마운틴 투 오션" 컨셉이 정말 멋있었어요. Par 71, 18홀 챔피언십 코스로 전략적인 플레이가 필요하고, 벙커도 잘 배치되어 있어서 한 홀 한 홀이 다 도전적이었어요.
라운딩 후에는 다시 다낭으로 돌아왔는데, 저녁 비행기 타시는 분들은 공항으로 바로 가셔도 시간 여유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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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가지 골프 여행 팁을 드리자면, 다낭 골프 베스트 시즌은 11월부터 3월 사이예요. 비도 거의 안 오고 날씨가 선선해서 18홀 돌기 딱 좋거든요. 티타임은 미리 예약하시는 게 좋고, 특히 주말에는 현지인들도 많이 찾아서 일찍 매진될 수 있어요. 이동은 개인 차량 렌트하거나 골프투어 서비스 이용하시면 편하고요. 다낭 골프장끼리는 거리가 가까워서 로드트립 코스로 최적이에요. 호텔은 시내 중심에 잡으면 어디든 이동하기 편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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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동안 세 골프장을 돌면서 느낀 건, 각 코스마다 정말 개성이 확실하다는 거예요. BRG는 클래식한 오션 코스의 매력, 몽고메리는 기술적인 링크스 코스의 도전, 라구나는 자연과 어우러진 파노라마 뷰까지. 바다뷰를 좋아하고, 사진 찍는 걸 좋아하고, 매번 새로운 경험을 원하는 골퍼라면 이 3일 코스가 정말 잘 맞을 거예요.
골프만 치는 게 아니라 중간중간 베트남 음식도 즐기고, 호이안 같은 관광지도 들르면서 여행과 골프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는 게 베트남 다낭 골프여행의 가장 큰 매력인 것 같아요. 연말연시에 따뜻한 곳에서 골프 치고 싶으신 분들, 다낭 골프 로드트립 한번 진지하게 고려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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