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주 화요일, 베트남하노이패키지를 통해 두 번째 하노이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지난 첫 방문 때는 다양한 명소를 돌아보느라 정작 호안끼엠 호수(Hồ Gươm)를 제대로 즐기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다시 하노이를 찾으면서, 관광객이 아닌 현지인처럼 호안끼엠 호수를 느껴보고 싶다는 마음으로 여행을 떠났습니다.
아침 7시, 아직 관광객들이 많지 않은 시간에 호수 둘레를 걷다 보니 현지 어르신들이 태극권을 하고 계시는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베트남어를 전혀 못하는 저에게도 친절하게 손짓으로 함께 하자고 하시더군요! 어설픈 동작이었지만 하노이 사람들과 함께 태극권을 하는 것은 재미있는 경험이 되었습니다.
가볍게 운동을 한 뒤, 퍼를 먹으러 갔습니다. 베트남에 오면 꼭 한 번쯤 맛봐야 할 음식이잖아요. 평소에도 퍼를 자주 시켜 먹기는 하지만, 현지에서 먹는 퍼는 확실히 다른 맛이었습니다. 뭔가 베트남 특유의 향과 분위기가 한 그릇에 담겨 있는 느낌인가요?
그다음에는 호안끼엠 호수에 있는 팔각정(팔각형 정자)을 둘러보았습니다. 이곳은 하노이의 전통적인 문화미가 느껴지는 장소였고, 구경도 하고 사진 찍기에도 정말 좋았습니다.
호안끼엠 호수를 산책하던 중, 많은 사람들이 아이스크림을 먹고 있는 모습을 보고 저도 자연스럽게 아이스크림 가게에 들러 한 개를 사 먹었습니다. 하노이의 더위를 식히기엔 아이스크림만큼 좋은 선택도 없더라고요. 그런데 한 개만 먹고는 도저히 멈출 수 없어서, 결국 몇 개 더 사 먹고 말았습니다.
우리는 응옥썬 사원을 구경하러 향했습니다. 이곳은 호안끼엠 호수에 오면 한 번쯤 꼭 들러야 할 명소 중 하나입니다. 붉은 색의 아치형으로 유명한 '떼훅 다리'도 이 사원으로 들어가는 길목에 있어서 많은 관광객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사원 내부에는 제법 규모 있고 엄숙한 제단이 마련되어 있어 여유가 된다면 향을 하나 피우며 조용히 기도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그리고 이곳은 사진 찍기 좋은 포인트도 많아서, 저도 이곳에서의 추억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었습니다.
점심시간이 가까워지자, 베트남하노이패키지에서 추천해준 맛집에 들러 식사를 했습니다. 이곳은 분탕을 전문으로 하는 식당이었습니다. 예전에 하노이를 여행했을 때도 분탕을 먹어본 적이 있지만, 이번에 맛본 분탕은 또 다른 매력이 느껴질 만큼 특별하고 맛있었습니다.
식사 후에는 근처 카페에 들러 베트남 커피 한 잔을 마셨습니다. 얼음을 넣은 진한 베트남 커피를 마시니 무더위가 싹 가시는 기분이었습니다. 저는 연유가 들어간 커피를 마셨는데, 정말 맛있더라고요. 베트남에는 코코넛 커피, 에그 커피, 박시우(bạc xỉu) 등 다양한 종류의 커피가 있어서 골라 마시는 재미도 쏠쏠했습니다.
오후 6시가 되자 도시가 다른 모습으로 변신하더라고요. 평소 오토바이와 자동차로 가득했던 도로가 완전히 보행자 전용으로 바뀌었거든요! 갑자기 거리가 거대한 놀이터가 된 것 같았습니다. 아이들은 민속 놀이를 하고, 가족들은 배드민턴을 치고, 연인들은 손을 잡고 산책을 즐겼습니다. 전통 민속음악부터 현대 팝송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거리를 가득 채웠습니다. 특히 한 젊은 가수가 부르는 베트남 노래에 감동받아 한참을 서서 들었습니다.
베트남하노이패키지를 통해 계획한 이번 여행에서 호안끼엠 호수 보행자 거리는 정말 놓칠 수 없는 코스였습니다. 특히 주말 저녁에 방문하신다면 더욱 활기찬 분위기를 느끼실 수 있었습니다. 관광지로서의 멋진 풍경뿐만 아니라 현지인들의 일상을 가까이에서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장소이라고 생각합니다.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에서 보낸 이 하루는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 같습니다. 다음에 또 오고 싶은 마음이 벌써부터 들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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