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치민 근교 27홀 · 트윈도브 골프장 · 라운딩 후 참 스파 가든까지
안녕하세요~ 이번 후기는 형식을 조금 바꿔봤어요. 호치민 시내에서 차로 1시간 정도 거리에 있는 트윈도브 골프장, 호치민트윈도브cc에 다녀왔는데요, 다녀온 지 며칠이 지나도 자꾸 생각나는 장면들이 있더라고요ㅎㅎ 그래서 시간 순서대로 쭉 쓰는 대신, 좋았던 순간을 5위부터 1위까지 카운트다운으로 꼽아봤어요. 호치민 근교 골프 일정 짜고 계신 분들께 도움이 되면 좋겠어요!
도착하자마자 클럽하우스 규모에 한 번 놀랐어요. 라운딩 전에 커피 한잔하면서 몸 풀 공간이 충분하고, 끝나고 나서도 서두르지 않고 쉬다 나올 수 있는 분위기예요. 레스토랑에는 베트남 음식과 함께 한식 메뉴도 갖춰져 있는데, 한국 회원분들이 많은 코스라 그런지 메뉴 구성이 낯설지 않더라고요. 프로샵도 잘 되어 있어서 장갑 같은 소모품은 현장에서 바로 해결했어요ㅎㅎ
처음 가는 코스라 긴장했는데, 캐디분이 홀마다 공략 방향이랑 그린 라인을 미리미리 짚어주셔서 헤맬 틈이 없었어요. 중간 그늘집에서 시원한 음료로 쉬어가는 타이밍도 딱딱 맞춰주시고요. 진행이 밀리지 않으니 체력 안배도 한결 수월했답니다. 다만 27홀을 다 돌고 나면 다리가 좀 뻐근한 건 어쩔 수 없더라고요 ㅜㅜ
페어웨이가 시원시원하게 넓어서 티샷 부담이 확 줄어요. 저처럼 아직 실수 많은 골퍼도 심리적으로 덜 쫄리고(?) 스윙할 수 있는 구조랄까요ㅎㅎ 코스 곳곳에 나무가 잘 배치되어 있는데도 시야가 답답하지 않은 게 신기했어요. 초보부터 중급까지 무난하게 즐기기 좋은 세팅이라고 느꼈습니다.
2위는 고민 없이 조경이에요. 연꽃이 떠 있는 워터해저드 옆을 지날 때는 잠깐 골프를 잊고 사진부터 찍었을 정도ㅎㅎ 물과 벙커, 야자수가 어우러진 그림이 홀마다 달라서 카트 이동하는 내내 눈이 즐거웠어요. 조경 관리에 손이 많이 간다는 게 그대로 느껴지는 코스였습니다.
대망의 1위는 역시 그린이에요. 스피드가 일정하고 표면이 매끈해서, 퍼팅할 때 공이 라인 그대로 굴러가는 느낌이 확실히 있었어요. 캐디분이 알려준 라인대로 치면 진짜 그 방향으로 가더라고요ㅎㅎ 평소 퍼팅에 자신 없던 저도 이날만큼은 재미를 좀 봤답니다. 그린 컨디션 하나만으로도 다시 가고 싶어지는 코스예요.
| 규모 | 27홀 (9홀 코스 3개를 조합해 18홀 파72로 플레이) |
| 위치 | 투저우못 — 옛 빈즈엉성, 2025년 행정개편 이후 호치민시 |
| 이동 | 호치민 시내에서 차로 약 1시간 (현지 이동 기준) |
| 이력 | KLPGA 프로 대회가 열렸던 코스 |
| 운영 | 회원제 중심 — 일요일 티타임은 회원 우선이라 사전 예약 필수 |
27홀의 여운(과 근육통ㅜㅜ)을 안고 시내로 돌아와서 들른 곳은 참 스파 가든(Charm Spa Garden)이에요. 마사지 프로그램 종류가 다양해서 골라 받는 재미가 있는데, 저는 발 마사지에 전신 코스를 더했더니 라운딩으로 뭉친 종아리가 스르르 풀리더라고요ㅎㅎ 내부도 아늑하게 꾸며져 있고 가격대도 크게 부담스럽지 않아서, 골프 여행 일정 마지막에 끼워 넣기 딱 좋은 코스였어요. 호치민 골프 여행이라면 골프+스파 조합, 진심으로 추천합니다.
그린 컨디션과 코스 관리만 보면 호치민 근교에서 손에 꼽을 만한 곳이에요. 회원제 중심이라 티타임만 미리 챙기면 실패할 요소가 거의 없는 라운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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