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아마 많은 분들이 한 번쯤은 달랏으로 여행을 다녀오신 적 있으시죠? 그런데 여러분, 혹시 서부 고원 한복판에 티베트의 영혼이 담긴 언덕이 있다는 얘기 들어보신 적 있나요? 바로 그곳이 삼텐 힐즈 달랏입니다. 이곳은 단순히 놀러 가는 장소가 아니라, 진짜로 마음을 쉬게 하는 공간입니다. 저도 이번 달랏당일투어 중에 반나절을 이곳에 머물렀는데요, 솔직히 말하면… 달랏에서 이렇게까지 마음이 고요해진 적은 처음이었습니다. 달랏당일투어로 어디를 갈지 고민 중이라면, 삼텐 힐즈는 정말 특별한 선택이 될 것입니다. 왜 그런 느낌을 받았는지, 지금부터 저와 함께 삼텐 힐즈를 여행해보실래요?

삼텐 힐즈는 달랏 시내에서 차로 약 45분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조금 멀게 느껴질 수 있지만, 믿으세요. 저는 딱 도착해서 입구를 밟는 순간부터 오길 잘했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거든요.
입구를 들어서자마자 느껴진 건, 너무나도 조용하고 맑은 공기였습니다. 달랏의 다른 관광지들처럼 시끌벅적하지 않고, 건물과 건물 사이에도 충분한 여유가 있어서 어디서든 나만의 공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자연과 잘 어우러진 조경 덕분에 걷기만 해도 몸과 마음이 정화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곳의 상징은 뭐니 뭐니 해도 황금으로 장식된 ‘기도의 바퀴(Kim Luân)였습니다. 무려 높이가 37.22m이라고 들었습니다. 직접 눈으로 봤을 땐 진짜 숨이 멎는 줄 알 정도로 웅장했습니다.

건물, 불상, 입구 문 등 모든 건축물은 티베트 전통 양식으로 지어졌습니다. 붉은색과 금색이 조화를 이루고, 손으로 정성껏 조각한 문양 하나하나가 너무 정교해서 감탄이 절로 나왔습니다. 솔직히 말해, 이걸 사람이 어떻게 만들지 싶은 수준이었습니다. 진짜… 대단하더라고요.

삼텐 힐즈에는 화려한 포토존도, 음악도, 액티비티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 대신 진짜로 쉬는 느낌을 주었습니다. 저는 큰 나무 그늘 아래에 앉아서 멀리 산을 바라보며 30분 정도 멍하니 있었습니다. 핸드폰도 꺼두고, 말도 하지 않고, 그런데 그 시간이 어찌나 값지던지요. 아, 이곳은 인스타용 핫플은 아니지만, 건축물이 너무 아름다워서 저도 어느새 사진첩이 가득 찼습니다.

해가 지기 시작하자, 삼텐 힐즈는 마치 다른 장면으로 변했습니다. 황금빛 햇살이 불상과 건물 사이를 비추고, 기도 바퀴에 반사되면서 빛의 띠처럼 퍼지는데 그 장면은 아직도 눈에 선한 것 같았습니다. 이 순간을 보기 위해 여기까지 온 건 정말 좋은 선택이었다고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삼텐 힐즈에는 기념품을 판매하는 공간이 있어서 잠시 들러 구경해봤습니다. 제가 자리를 뜨려는 순간, 조명이 켜지면서 공간이 또 다른 분위기로 바뀌더라고요. 시간이 조금만 더 여유로웠다면, 천천히 둘러보며 더 많은 걸 보고 느낄 수 있었을 텐데 아쉬웠습니다.

혹시 빡빡한 일정의 여행이 지치게 느껴진 적 있나요?
잠깐이라도 진짜 마음을 쉬고 싶었던 적 있으시죠?
그렇다면 삼텐 힐즈는 여러분께 꼭 필요한 여행지일 것입니다. 저는 단순히 사진 몇 장 건지자는 마음으로 떠났던 달랏당일투어 중에 삼텐 힐즈를 찾았고, 예상보다 훨씬 깊은 평화를 얻고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이 특별한 감정을 여러분도 꼭 한 번 느껴보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