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노이 시내에서 일정으로 꽉 찬 며칠을 보내고 나니, 주말만큼은 초록색만 보고 싶더라고요 ㅎㅎ 그래서 골라본 곳이 땀다오CC였어요. 하노이에서 북서쪽으로 약 65km, 차로 1시간 30분 안팎이면 닿는 산자락 코스인데, 처음 가보고는 «왜 이제 알았지» 싶을 만큼 마음에 들어서 하루 일정 그대로 정리해봅니다. 아침에 티오프, 점심은 클럽하우스, 오후에는 흥왕사원(덴훙)까지 — 골프와 베트남 문화를 같이 담는 베트남골프여행 당일 코스예요.
땀다오CC(탐다오 골프 리조트)는 IMG 설계로 2007년에 문을 연 18홀 파72 코스예요(약 7,169야드). 산자락 지형을 크게 깎아내지 않고 살려서 홀마다 오르막과 내리막이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페어웨이 옆으로 소나무 숲과 자연 호수가 번갈아 나타나요. 인공적으로 꾸민 정원이라기보다 숲길을 걷는 기분에 가까워서, 라운딩 내내 시야가 탁 트인다는 게 이 코스 최고의 매력이더라고요.
| 코스 규모 | 18홀 · 파72 · 약 7,169야드 |
| 설계 / 개장 | IMG 설계 · 2007년 개장 |
| 위치 | 옛 빈푹성 땀다오 (2025년 행정개편 후 푸토성) |
| 이동 | 하노이에서 약 65km · 차로 1시간 30분 안팎 |
| 분위기 | 산악 지형 · 소나무 숲 · 탁 트인 시야 |
전반 나인은 비교적 완만해서 몸 풀기 좋고 전망도 시원해요. 후반으로 갈수록 경사가 늘면서 클럽 선택을 고민하게 만드는데, 그래서인지 실력이 제각각이던 우리 일행도 각자 재미 포인트를 찾더라고요. 초보부터 구력 있는 골퍼까지 두루 즐기는 밸런스라는 말이 여기서는 빈말이 아니었어요.
한 가지 미리 말씀드리면, 한낮에는 생각보다 땀이 많이 나요 ㅜㅜ 저도 중반쯤 체력이 훅 떨어졌는데 그늘집에서 시원한 음료 한 잔 마시니 금방 회복됐어요. 캐디분들이 홀마다 공략 방향을 차분히 설명해주셔서 처음 온 코스인데도 헤매지 않았고요. 페어웨이 관리 상태가 안정적이라 컨디션 때문에 스트레스받을 일도 없었답니다.
라운딩을 마치면 클럽하우스에서 여유롭게 쉬어 가세요. 규모가 꽤 넉넉하고 실내 좌석이 널찍해서 일행들과 스코어 복기하며 수다 떨기 좋아요. 메뉴는 베트남 현지식과 서양식이 같이 있어서 취향대로 고르면 되는데 가격대도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이었어요. 저희는 베트남식 한 상으로 든든하게 채우고 오후 일정으로 넘어갔답니다 ㅎㅎ
오후에는 차로 1시간 안팎(현지 이동 기준) 거리의 흥왕사원(덴훙)으로 향했어요. 베트남 민족의 시조로 여겨지는 훙왕을 모신 곳으로, 매년 음력 3월 10일에 국가 차원의 제례가 열릴 만큼 베트남 사람들에게 의미가 깊은 성지예요. 산 중턱 계단을 천천히 오르다 보면 주변 풍경이 함께 열려서, 라운딩으로 뭉친 다리를 풀기에 딱 좋은 가벼운 산책 코스더라고요. 참고로 땀다오CC가 있는 옛 빈푹 지역은 2025년 행정개편으로 흥왕사원이 있는 푸토성과 한 지역이 됐어요 — 골프와 문화 유적을 하루에 묶기 더 자연스러워진 셈이죠.
실력 차이 나는 일행과 함께라면 더 빛나는 코스예요. 어렵지도 쉽지도 않은 밸런스에, 산 공기와 트인 시야가 주는 힐링은 덤. 라운딩만 하고 돌아가기 아쉽다면 흥왕사원 반나절을 붙여보세요. 하노이 근교 골프장 중 «하루를 꽉 채우는 조합»으로 기억에 남을 거예요.
땀다오CC 티오프 예약부터 차량·숙소 조합까지, 베트남골프부킹은 티그룹이 한 번에 도와드려요. 하노이 근교 코스 조합이 고민된다면 카톡으로 편하게 물어보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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